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 대구를 찾았다.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사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28일 오전 11시45분쯤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 도착했다. 병원 관계자 뿐 아니라 국민의당 당선자인 최연숙 대구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권은희 의원이 안 대표 내외를 맞았다.
안 대표 내외는 우선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냐”며 의료진에게 안부 인사를 건넸다. 우선 안 대표는 동산병원 1층에 차려진 비상대책본부와 진료대책반을 오가며 “휴일에 쉬지도 못하고 일하셨는데, 지난번보다 자원봉사자들도 굉장히 많고 변화가 보인다”며 “무증상자들도 많다고는 하지만 이제 환자 수도 많이 줄어 정말 다행”이라고 격려했다.
안 대표는 병원 방명록에 “여러분 덕분에 이겨낼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안 대표는 직원들과 3층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한 뒤 서영성 대구동산병원장 등과 비공개 티타임을 가졌다. 이후 방호복으로 갈아입고 오후 2시부터 아내와 같은 병동에서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안 대표 내외의 봉사 기간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신규 확진 환자 수가 급감함에 따라 연휴를 전후해 서울로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