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주 심혈관 수술을 받은 이후 ‘위독한 상태(critical conditions)’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건강 상태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들을 찾고 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의 한 당국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으며 상태가 악화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도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정부는 김 위원장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선 확실한 정보가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우리 정부 당국자가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에 대해 “북한에 전혀 특이 동향이 없다”면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는 상황에서도 미국 언론에서는 김 위원장의 위독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 정부 당국자들이 익명의 방식으로 미국 언론들에 김 위원장의 위독설을 확인해주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앞서 CNN방송은 “미국은 김 위원장이 수술 이후 ‘심각한 위험(grave danger)’에 빠진 상태라는 정보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어떤 변도 내놓지 않고 있다.
북한전문매체인 ‘데일리NK’는 “김 위원장이 지난 12일 묘향산지구 향산진료소에서 심혈관 시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