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 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한 재난구호 모금 활동에 나섰다.
2일부터 한국컴패션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코로나19 재난구호’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열악한 환경과 의료 시스템으로 어려움에 처한 컴패션 수혜국 어린이들과 가정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모금액은 마스크, 비누, 손세정제 등이 담긴 위생키트 제공과 만성질환 어린이의 특별 건강관리를위해 사용된다. 현지 정부의 이동제한령 등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에는 콩, 쌀, 밀가루 등 기본 식재료와 영양제 등을 지급할 계획이다.
빈민가는 인구 밀도가 높을 뿐 아니라 위생상태가 열악하기 때문에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급속도로 퍼질 우려가 있다. 컴패션은 코로나19의 장기화와 전 세계적 확산으로 가난한 환경에 있는 어린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최대한 예방하고, 필요시 응급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위기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컴패션 수혜국들은 스스로를 도울 수 없는 나라들이기에 기도와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전했다. 수혜국과 후원국으로 구성된 전 세계 컴패션 37개국은 이달 4일까지를 ‘세계 기도 주간(Global Prayer Week)’으로 정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인을 위한 온라인 기도운동을 전개한다. 한국컴패션의 SNS 기도운동 ‘모멘츠 오브 컴패션(Moments Of Compassion)’도 계속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