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그룹 ‘유키스’의 전 멤버 일라이(29·김경재)가 방송을 통해 유부남이 된 후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니가 알던 내가 아냐! 구민 아빠’ 특집에 김정태, 육중환, 심지호와 함께 출연했다. 일라이는 현역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중 최초로 결혼 사실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었다.
이날 방송에서 일라이는 “결혼 발표 후 ‘유키스에서 필요 없다’ 나가라 등의 협박 편지를 수차례 받았다”며 “집에는 아내와 아이가 있고 활동할 때는 멤버들이 있어 힘들어도 포기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결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한 일라이는 학교 급식 배송 일을 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유부남 이미지가 그룹에 피해가 갈까 봐 방송 활동을 자제하다 보니 일이 줄어들었다”고 한 일라이는 “유키스 콘서트로 활동을 했지만 해외 활동 특성상 정산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결국, 몇 달간 수입이 없어 학교 급식 배송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한 일라이는 “새벽 1시부터 4시까지 일을 했다. 힘들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일라이는 지난 2014년 레이싱 모델 지연수(40)와 결혼했다. 이들 사이엔 아들 민수군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일라이는 아들의 영상 편지를 보고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