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식당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데, 가도 괜찮을까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환자가 방문했던 장소에 가도 되는지 여부를 두고 시민들이 불안에 빠진 가운데 전문가들은 ‘가도 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전문가들은 확진자가 머물렀던 곳은 보건당국에서 방역하고, 대기 중에 떠다니는 바이러스는 금세 소멸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가 다녀간 병원, 식당 등에 대해서는 보건소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대응에 따라 환경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또한 확진자가 해당 장소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했더라도 물체에 묻은 바이러스는 오래 살지 못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했다. 즉, 확진자가 지나간 곳에 갔거나 들렀다고 해서 바이러스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뜻이다.
다만 신종 코로나는 감염자의 침이 호흡기나 점막을 통해 들어갈 때 감염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손 씻기를 철저히 하고 기침 예절을 준수하는 등 감염병 예방수칙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손을 씻을 때는 흐르는 물에서 비누로 30초 이상 씻어야 하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건 삼가야 한다. 기침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병원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