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근 연기자 생활 접은 이유 “자녀들 때문에”

입력 2020-01-14 09:41
탤런트 겸 무속인 정호근. KBS 1TV ‘아침마당’ 캡처

탤런트 겸 무속인인 정호근(57)이 자녀들 때문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정호근은 14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해 “방송 생활을 하면서 (신기가) 점점 심해졌고 산에 들어가 있을 때 더더욱 신기가 기승을 부렸다. 말을 안 하고는 못 배기는 상황이 됐다”고 신내림을 받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제가 건강하다고 자부했던 사람인데 배가 그렇게 아프더라. 병원에 가면 의사 선생님들이 ‘신경이 예민하다. 괜찮다’라고 하셔서 정말 미치겠더라”라며 “활동을 못할 정도로 배가 아팠다”고 말했다.

KBS 1TV ‘아침마당’ 캡처

무속인으로 살기로 한 것은 자녀들 때문이었다. 그는 “안 받으면 밑으로 내려가게 된다. 밑으로 내려가는 건 가족이 있으면 자식일 거다. 그걸 어떻게 제가 허락을 하겠냐”라고 말했다.

신내림을 받은 사실을 전하자 가족들은 그를 원망했다고. 정호근은 “기러기 아빠 생활을 오래 했다. 아내가 왜 상의도 없이 그런 걸정을 했냐며 전화를 끊더라. 보름동안 이해를 시키려 했는데 이혼을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에게 헤어져도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 아내가 한 달동안 침묵을 지키더니 자신이 잘못했다고 응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