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이사가 2020년부터 공영쇼핑을 흑자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2015년 개국한 중소기업 TV홈쇼핑 공용쇼핑은 창사 이래 4년 동안 적자의 늪에서 허덕였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비용 절감을 통해 적자 폭을 대폭 줄이면서 올해 반전을 노리고 있다.
공영쇼핑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급고액 8300억원과 영업이익 10억원대를 목표로 세웠다. 사실 공영쇼핑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 40억4000만원 흑자를 거둔 상태다. 상반기 83억3000만원 적자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반전 폭이 컸다. 덕분에 처음에는 연 100억원대 적자를 우려하던 것에서 49억원 적자로 선방했다.
실적 반전의 비결은 비용 절감이었다. 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하반기엔 실장급 이상 직원이 임금 일부를 반납하고 업무 추진비를 삭감하는 등 적자 해소를 위해 전 임직원이 힘을 모았다”고 말했다.
공영쇼핑은 실적 상승을 이어가기 위해 20~30대 직원 중심의 상품 기획팀 ‘블랙 팀’을 신설하고 5주년 기념상품과 한정상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등 구체적인 계획도 발표했다. 최 대표는 “2020년은 적자에서 벗어나 흑자의 상승곡선을 잇는 변곡점이 되는 ‘특별한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