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0원 요금 시비에…택시기사 살해한 60대男

입력 2019-12-31 11:33
기사와 관련이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요금 문제로 실랑이를 벌이다 택시기사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체포된 A씨(67·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시47분쯤 창원 마산합포구 자신의 아파트 앞에서 택시기사 B씨(63)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A씨는 마산합포구 오동동에서 자신의 아파트까지 B씨의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도착한 그는 교통카드로 요금이 결제되지 않자 집에서 동전 4900원을 가지고 나와 택시 조수석으로 건넸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 말다툼이 벌어졌고 A씨는 실랑이 끝에 B씨의 목과 팔 부위를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A씨는 범행 직후 도주한 뒤 은신처에 숨어 지냈지만 CCTV 영상을 토대로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A씨는 범행을 시인하면서도 당시 만취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