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한테 혼났다” 장성규, 라디오서 밝힌 2관왕 소감

입력 2019-12-30 10:38
장성규. 2019 MBC 연예대상 캡처

신인상을 받은 방송인 장성규가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수상소감을 밝혔다.

장성규는 30일 오전 전파를 탄 MBC 라디오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에서 ‘2019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 2관왕의 주인공이 된 소감을 전했다.

장성규는 “시상식장에서 신인상을 받으면서 해냈다는 성취감보다 앞으로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여러분 덕에 분에 넘치는 기쁨의 마무리,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게 됐다. 장라인 정말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올해가 최고의 해라고 이야기할 때마다 제작진에게 혼난다”며 “(제작진이) ‘성규야 올해가 진짜가 아니다. 신인상 넘고 우수상 넘고 최우수상 넘고 브론즈 마우스, 골든마우스까지 가자’고 하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라디오 하기를 백 번, 천 번 잘했다는 마음이 가시질 않는다”며 “이제 장기전으로 갈 준비를 해야 한다. 마음 단단히 잡수시라”고 말했다.

앞서 장성규는 전날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공개홀에서 열린 ‘2019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라디오 부문 신인상과 TV예능 부문 남자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수상을 위해 단상에 오른 장성규는 감격의 수상소감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는 “장성규란 사람을 꽤 하찮은 사람이라 여겼고 무시했던 시간이 길었다”며 “이제 와서 과거의 제가 무시했던 장성규에게 사과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성규야 미안하다. 생각보다 너는 괜찮은 친구였는데 내가 너무 무시했던 거 같다”며 “지금까지 잘해줬고 수고했다. 네가 나여서 너무 좋아”라고 자신을 격려했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