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스트·외질혜·철구까지…아프리카TV 시상식 논란

입력 2019-12-28 04:59
아프리카TV 홈페이지 캡처

아프리카TV 시상식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성희롱 발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BJ들이 수상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 BJ 대상 시상식은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 aT센터에서 열렸다. 시상식 1부는 BJ 세야와 BJ 한나, 2부는 박상현 캐스터와 강은비가 진행을 맡았다. 이날 강은비와 양팡 외질혜, 도아, 단아냥은 여자 버라이어티 BJ 부문을 수상했다.

스포츠 BJ부문엔 감스트와 달수네라이브, 소대수캐스터, 이스타이주헌, 캐스터안이 차지했다. 이날 감스트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외질혜와 감스트가 수상을 했다는 소식에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했다.

지난 6월 감스트와 남순, 외질혜가 합동 생방송 중 다른 매체 스트리머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당시 세 사람은 모두 활동을 중단하고 아프리카TV로부터 징계를 받았었다.

뿐만 아니라 여성비하와 욕설, 5.18폭동 발언, 기초수급자 비하 논란 등으로 여러 차례 방송정지 징계를 받았던 BJ 철구가 특별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군 복무 중인 BJ철구는 지난 8월 원정도박 의혹까지 불거졌었다. 네티즌 사이에선 아프리카TV가 시상식에 앞서 논란을 일으킨 BJ들에 대한 입장을 먼저 표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