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심하고 매출 낮은 프랜차이즈 1위 ‘치킨집’

입력 2019-12-27 16:32
게티이미지뱅크

치킨집이 국내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중 경쟁이 치열하지만 매출은 가장 낮은 업종으로 조사됐다. 매출이 가장 높은 약국과 비교했을 때 6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8년 프랜차이즈 가맹점 조사 잠정 결과’에 따르면 치킨집 가맹점당 1년 매출액은 1억6900만원으로 12개 주요 프랜차이즈 업종 중 최하위였다. 치킨집 다음으로 매출 하위를 기록한 가맹점은 생맥주·기타 주점(11위), 김밥·간이음식점(10위)이다.

연간 매출이 가장 높은 프랜차이즈는 약국이었다. 약국 가맹점 1년 매출액은 10억4500만원으로 치킨집의 6배 이상을 보였다. 2위인 편의점 매출액(5억1000만원)과도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어 제과점이 4억18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만9000개로 집계됐다. 이중 편의점이 4만1000개로 전체의 19.8%를, 한식이 2만9000개로 14.0%를, 치킨집이 2만5000개로 12.0%를 차지했다. 상위 3개 업종이 전체 45.9%였다.

편의점은 경쟁이 심하지만 매출은 높은 편이고, 치킨집은 경쟁도 심한데 매출 역시 낮은 업종인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는 2017년보다 1% 늘어난 20만9000개를 기록했다. 또 프랜차이즈 가맹점에서 일하는 사람은 2017년보다 5.6% 늘어난 80만6000명이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