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간 돈 제일 많이 번 사람?…아마존-루이뷔통-페이스북 CEO순

입력 2019-12-26 17:07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연합뉴스

지난 10년간 세계에서 재산을 가장 많이 늘린 사람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였다.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가 그 뒤를 차례대로 이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6일 최근 10년간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부호 상위 10명을 선정, 소개했다.

1위는 순자산 가치가 974억달러(113조1204억원) 증가한 베이조스 아마존 CEO가 차지했다. 베이조스는 2010년에는 순자산이 123억 달러로 세계 43위였으나 올해는 1097억 달러로 1위에 올라있다.

포브스는 베이조스가 ‘세기의 이혼’에 따른 재산 분할에도 순자산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올해 이혼한 전처 매켄지 베이조스에게 시가 383억달러 규모의 아마존 주식을 넘겼다.

재산 증식 규모 2위 부호는 프랑스 패션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다. 아르노의 순자산은 2010년 275억달러에서 2019년 1077억달러로 802억달러 늘었다.

3위인 페이스북 마크 저커버그 CEO는 같은 기간 재산이 40억달러에서 720억달러로 늘었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빌 게이츠의 순자산은 이 기간 546억 달러어치 늘었다. 의류 브랜드 ‘자라’로 유명한 스페인 부자 아만시오 오르테가도 499억달러 증가했다.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과 스티브 발머 MS 전 CEO는 7위와 8위에 올랐다.

중국 최고의 부자인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의 순자산은 408억 달러 늘어 재산 증식 규모 10위를 차지했다.
2010∼2019 재산 증식 상위 10위 부호(단위: 달러). 연합뉴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