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 증상 60대 여성 환자, 흉기로 병원 직원 찔러

입력 2019-12-26 14:44

망상 증상으로 정신과 치료 중이던 60대 여성이 병원 직원을 흉기로 찔렀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병원 관계자를 흉기로 찌른 혐의(특수상해)로 홍모(64)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홍씨는 이날 오전 9시쯤 광주 북구의 한 병원 로비에서 병원 관계자의 목을 흉기로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목에 약 4㎝가량의 상처를 입어 근육 봉합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씨는 망상 병력으로 해당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뒤 최근까지 통원 치료를 받았다.

홍씨는 그간 통원 치료일이 아닌 날에도 자꾸 병원에 찾아가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에도 병원에 앉아있다가 직원이 나가 달라고 요구하자 갖고 있던 흉기로 직원을 찌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홍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