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해상서 침몰 위기 소형어선···함께 조업한 어선들이 구조

입력 2019-12-26 13:27
26일 오전 전남 여수시 삼산면 광도 앞 해상에서 함께 조업하던 선단선 2척이 침몰 위기에 놓인 연안선망 K호(9.7t)를 양쪽에서 구조하고 있다.<사진 = 여수해경 제공>

전남 여수 광도 앞 해상에서 소형어선이 바닷물 침수로 침몰 위기에 처했으나, 함께 조업하던 선단선 두척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26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3분쯤 여수시 삼산면 광도 북서쪽 8.3㎞ 해상에서 연안선망 K호(9.7t·승선원 2명)가 침수되면서 침몰 위기 상황을 알리자 같이 조업하던 선단선 두 척이 양쪽에서 붙잡으며 침몰을 막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K호에 접근해 배수펌프 등 방수 장비를 이용, 배수 작업을 지원했다.

해경은 K호 바닥에 구멍이 뚫리거나 찢긴 흔적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 선단선에 의해 여수 신월항으로 예인됐다.

K호는 전날 오후 3시50분쯤 여수 신월항에서 출항해 조업을 끝내고 입항 중 광도 인근 해상에서 침수됐다.

해경은 선박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