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26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감찰 무마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나왔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오전 10시5분쯤 서울 송파구 문정동 서울동부지법에 도착했다.
그는 기다리던 취재진 앞에서 “그동안 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검찰의 끝이 없는 수사를 견디고 견뎠다”며 “검찰의 영장 신청 내용에 동의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동부지법 105호 법정에서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지난 23일 조 전 장관에게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