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호랑이 먹이될 뻔” 매섭게 달려드는 호랑이 영상

입력 2019-12-24 18:02
아들에게 달려드는 호랑이의 모습. 데일리메일 캡처

아들과 동물원에 간 아버지가 찍은 호랑이의 맹렬한 질주 영상이 회자되고 있다. 먹이를 발견한 맹수의 사냥 본능이 보는 이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2일 아버지는 아들과 함께 아일랜드의 더블린동물원에 방문해 호랑이 전시장에서 호랑이를 배경으로 영상을 찍었다.

호랑이를 본 아들은 신이 나는 듯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런데 그 순간 호랑이가 아이 뒤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했다.

아들이 뒤를 돌아보자 호랑이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세를 낮추고 걸음을 멈췄다. 하지만 아들이 포즈를 취하기 위해 아버지를 향해 다시 고개를 돌리자 호랑이는 사냥감을 덮치듯 맹렬한 기세로 소년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포털에서는 영상이 보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이 링크를 클릭하세요.)

다행히 이들과 호랑이 사이에는 유리벽이 설치돼 있어 안전상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 있던 관람객들은 모두 놀라 비명을 지르는 등 분위기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아들 역시 호랑이가 덤벼든 순간 재빨리 몸을 피했다. 유리벽에 가로막힌 호랑이는 앞발로 세차게 유리벽을 두들겼다.

이후 아버지는 “내 아들이 호랑이 먹이가 될 뻔했다”며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현재 4만여개의 ‘좋아요’를 받고, 9000번 리트윗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아들에게 달려드는 호랑이의 모습. 데일리메일 캡처

영상을 본 세계 각국의 네티즌들은 “아무리 유리벽이 있다고 해도 달려오는 호랑이가 너무 무섭다” “아이가 너무 놀랐을 것 같다” “아이가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