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한 美10대 소녀…공항서 비행기 훔쳐 몰다 “쿵”(영상)

입력 2019-12-21 06:00
17살 소녀가 몰래 몰다가 울타리에 충돌한 소형 비행기가 미 캘리포니아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에 세워져 있다. LA 타임즈 캡처

미국의 한 10대 소녀가 캘리포니아주 중부에 있는 프레즈노 요세미티 국제공항에 몰래 침입해 소형 비행기를 훔쳐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18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 17세 소녀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일반 여객들이 이용하는 공항 터미널에서 약 400m 떨어져 있는 담을 넘어 공항에 몰래 들어갔다. 이후 소녀는 소형비행기에 침입해 시동을 걸고 운전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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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는 그 자리에서 원을 그리며 돌다 철망 형태의 울타리를 들이받고 멈춰섰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소녀는 체포될 당시 정신이 없는 듯 보였으며 경찰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사 결과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차를 운전하는 법도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으나 울타리와 충돌한 항공기는 상당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소녀를 비행기 절도 혐의로 체포해 비행기를 운전한 의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 동기가 테러와 관련 있는 것 같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소설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