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창욱(32)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담배를 피우고 있는 영상을 게시한 뒤 흡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9일 지창욱은 “너무 춥고 잠도 안오는데 행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야외에서 담배 연기를 내뿜는 영상을 게시하며 근황을 알렸다.
하지만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둘로 엇갈렸다. 담배 영상을 올린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입장과 ‘공인으로서 청소년에 해로운 영상을 올린 것은 잘못된 판단’이라는 입장이 대립했다.
한 누리꾼은 “흡연은 개인의 자유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 흡연 영상이 청소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지나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인기 있는 배우가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해 따라할 우려가 있다. 공인으로서 신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02년 KBS를 시작으로 지상파 방송에서는 흡연 장면에 대한 묘사가 사라졌다. 모방 심리가 강하고 판단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지창욱 팬 갤러리 일동은 20일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다. 유명 연예인으로서 사회적으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에 더욱 신중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주어야 할 연예인이 괜한 구설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 같아 팬들이 대신 사과한다. 향후 재발하지 않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희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