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잠이 오냐” 군기잡더니…황교안 공개회의서 ‘꾸벅꾸벅’

입력 2019-12-18 17:37 수정 2019-12-19 08:29
팩트 TV 제공

황교안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소속 의원들에게 “잠이 오냐”고 군기를 잡은 지 하루 만에 회의 중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인터넷방송 팩트TV에 포착됐다.

황 대표는 국회 로텐더홀 앞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당대표 주재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무총리에 지명된 것에 대해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이라고 비판했다.

대표 발언 이후 발언대 뒷편의 의자에 앉은 황 대표는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바로 앞에서 이주영, 원유철 , 정우택 의원 등 중진들이 발언을 이어갔으나 황 대표는 두 손을 모으고 고개를 떨군 채 졸았다.

팩트 TV 제공

정진석 의원 발언 차례에 와서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했는지 눈을 뜨고 주위를 둘러보기도 했다. 코를 만지거나 안경을 벗어 눈을 비비는 등 잠을 깨기 위해 노력했으나 쏟아지는 잠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인 듯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꿀잠’을 자는 의원도 있었다. 김무성 의원은 회의 내내 한 번도 깨지 않고 숙면했다. 반면 옆자리 심재철 원내대표는 수첩에 뭔가를 적어가며 내내 연설을 경청했다.

황 대표는 전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저지 투쟁에 임하는 일부 의원들의 태도를 질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총회 중 한 의원이 졸자 황 대표는 해당 의원을 지목하며 “절절함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여기서 잠이 와요”라고 공개적으로 면박을 줬다.

포털사이트에서 영상이 노출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영상 출처 = 팩트 TV


이홍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