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희 작가의 개인전 ‘Inhee Jang‘전이 상암동 서정아트센터(대표 이대희)에서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19년 하반기 서정아트센터 작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5명의 작가 중 대상을 수상한 작가의 개인전으로 거울과 빛을 이용한 작품을 선보인다.
장인희 작가는 주재료인 거울을 통해 변화하고 사라지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던진다. 화면에 보이는 거울 표면을 통해 끊임없이 주변과 동화되고 분리되는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한, 금빛과 은빛의 거울의 반짝이는 이미지를 사용해 화려하면서 신비로운 느낌을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작품에서 작가는 ‘지금 이 순간’이라는 복합적인 시간의 추상적인 개념을 구상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작품에 표현된 ‘지금 이 순간’은 과거의 필연, 현재의 우연 그리고 미래의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입체적인 시간을 말한다. 이런 작품의 이미지와 의미는 기업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아, LG생활건강에서 ‘숨37° 장인희 홀리데이 에디션’으로 한정 출시하기도 했다.
‘지금 이 순간’이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작가는 오리는 행위를 통한 작업 방식으로 표현한다. 이 작업은 자유롭게 시작해서 점점 작아지는 조각들을 더 이상 잘라 낼 수 없을 때까지 진행한다. 조각들은 다시 퍼즐처럼 조합해 구상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이 재조합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각들 사이의 틈은 순간과 순간의 관계를 구현한다.
장인희 작가의 작품들을 감상 할 수 있는 이번 ‘Inhee Jang‘전은 12월 24일까지 상암동 서정아트센터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