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송아지 폐사율 예방과 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 운영 중인 ‘초유은행’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초유은행’을 통해 9623병의 초유를 4811두에 급여해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그 결과 초유은행을 이용한 농가의 송아지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잉여 초유 공급 거점농가(젖소농가)를 5곳에서 7곳으로 확대하고 10개 읍·면에 초유를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초유공급 거점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냉동고를 지원해 일반식재품과 교차보관으로 인한 위생‧청결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농가 간 잉여초유 이동‧보관에 따른 질병 전파가능성을 차단했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전국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초유은행’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타시·군에 도입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최정화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초유은행을 활성화해 한우농가가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