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초유은행’ 확대 운영 호응

입력 2019-12-16 17:58
경북 경주시가 운영 중인 ‘초유은행’ 모습. 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가 송아지 폐사율 예방과 건강한 송아지 생산을 위해 운영 중인 ‘초유은행’이 호응을 얻고 있다.

16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초유은행’을 통해 9623병의 초유를 4811두에 급여해 전년 대비 579% 증가했다.

그 결과 초유은행을 이용한 농가의 송아지 폐사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잉여 초유 공급 거점농가(젖소농가)를 5곳에서 7곳으로 확대하고 10개 읍·면에 초유를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했다.

초유공급 거점 농가를 대상으로 저온냉동고를 지원해 일반식재품과 교차보관으로 인한 위생‧청결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농가 간 잉여초유 이동‧보관에 따른 질병 전파가능성을 차단했다.

시는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전국 농촌진흥사업 종합보고회에서 ‘초유은행’ 운영 사례 발표를 통해 타시·군에 도입될 수 있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최정화 경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초유은행을 활성화해 한우농가가 건강한 송아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