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패션 브랜드 멀버리가 식품 생산 과정에서 나온 가죽을 활용하는 등 100% 지속 가능한 소재로 만든 ‘포토벨로 토트백(Portobello Tote)’을 16일 선보였다.
‘포토벨로 백’은 영국 서머셋에 있는 멀버리의 탄소 중립 공장에서 제작된다. 이 백은 골드 등급 인증을 받은 가죽 무두질 공장에서 만든 헤비 그레인(Heavy Grain) 가죽을 사용하는데, 이 가죽은 식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부산물로 만들어진다. 골드 등급은 ‘레더 워킹 그룹(Leather Working Group)’이 가죽 공장의 친환경 운영과 생산 방식을 고려해 수여하는 것으로 이는 환경 기준을 준수하고 지속 가능한 생산 절차를 따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밖에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섬유인 ‘에픽 에코베르데(Epic EcoVerde)’ 실을 사용했다.
멀버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조니 코카는 “이 제품의 아이디어는 가장 일상적인 물건, 자주 사용되면서도 곧잘 버려지는 비닐봉지에서 탄생했다”며 “포토벨로 백은 아름다운 실루엣을 갖춘 실용적이고 우아한 제품이며, 무엇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제품 내구성 및 수명에 대한 멀버리의 약속은 제품을 구매한 이후에도 지속된다. 멀버리는 멀버리 그린 캠페인 일환으로 ‘평생 수선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가 가방을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포토벨로 백의 수익금 전액은 야생 동물과 서식지를 보존하고 영구 보호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자선단체 ‘월드 랜드 트러스트(World Land Trust)’에 기부된다.
멀버리 CEO 티에리 안드레타는 “멀버리 브랜드 최초의 100% 지속 가능한 가방의 탄생을 지켜볼 수 있어 기쁘다”고 앞으로도 환경 등에 책임감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토벨로 백’ 멀버리 롯데 에비뉴엘 월드타워점과 온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