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올림픽 예선 최종 엔트리 확정

입력 2019-12-11 14:33 수정 2019-12-11 15:31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7월 18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국가대표 배구팀 미디어데이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대한배구협회가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예선에 참가할 남자 배구대표팀 최종 엔트리(14명)를 확정했다.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에서 각각 4명과 3명의 선수가 차출됐다.

배구협회는 11일 2020년 1월 7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장먼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남자 아시아대륙예선전에 참가할 14명의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임도헌 대표팀 감독은 베테랑과 신예를 섞은 대표팀 명단을 완성했다.

세터는 부상 회복 단계에 있는 한선수(대한항공)와 황택의(KB손해보험) 두 명이 뽑혔다. 정지석과 곽승석(이상 대한항공), 전광인(현대캐피탈), 나경복(우리카드)은 레프트를 구성한다. 센터진은 신영석, 최민호(이상 현대캐피탈), 김재휘(상무), 김규민(대한항공)으로 꾸려졌다. 박철우(삼성화재), 허수봉(상무)은 라이트로 뽑혔다. 리베로 두 명은 정민수(KB손해보험)와 이상욱(우리카드). V-리그에서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문성민(현대캐피탈)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표팀은 8개국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해야 2020 도쿄올림픽 본선 무대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호주·인도·카타르와 함께 B조에 속해 있다. 임도헌 감독은 “이란, 호주 등 강팀이 있지만, 올림픽 티켓을 포기할 수 없다. 최선을 다해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22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훈련을 시작하고 내년 1월 5일 오전 중국 광저우를 거쳐 장먼으로 들어간다. 호주전(7일), 인도전(8일), 카타르전(9일)을 3일 연속 치른 뒤 조 2위 안에 들 경우 11일 준결승전을 진행한다. 여기서도 승리할 경우 결승전은 내년 1월 12일 열린다.

이번 명단엔 대한항공에서 가장 많은 4명이 뽑혔고, 현대캐피탈(3명), 우리카드, KB손해보험(이상 2명), 삼성화재(1명)에서 선수가 차출됐다. 군 팀 상무에선 2명이 뽑혔다.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에선 차출된 선수가 없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는 대표팀 출국일인 내년 1월 5일부터 복귀일인 13일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22일 소집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약 2주 동안은 정상적으로 경기가 열린다. 각 팀 당 3경기(OK저축은행 4경기)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 없이 치르게 된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