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의 한 대형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큰 불이 났다.
6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5분쯤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한 대형 물류센터 신축 공사장에서 “연기가 치솟는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출동했다.
소방관 등 130명과 펌프차 등 47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9시4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소방당국은 진화 초기인 오전 8시32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는 신속한 대응단계 발령으로 인명피해를 막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시 공사 현장에는 10개 업체 소속 작업자 300여 명이 건물 내·외부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부 늦게 대피한 작업자들은 불길을 피해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소방대원들에 의해 구조됐다.
소방당국은 철골 패널 구조의 건물 외벽 단열재에서 불이 시작돼 건물 전체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조사하고 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