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 “북한 식량안보 위기 내년에도 어렵다”

입력 2019-12-06 09:02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내년에도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예상했다고 6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전했다.

FAO는 지난 4일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4분기 보고서를 발표하고 북한을 식량 지원이 필요한 42개국 중 하나로 지목했다.

식량 지원 필요국으로 지정된 42개국 중 32개국은 아프리카 지역 국가다. 아시아 국가는 북한, 예멘, 아프가니스탄 등 8개국이다.

FAO가 지난 4월 북한 현지에서 세계식량계획(WFP)과 공동으로 실시한 긴급 식량 안보 평가에 따르면 북한 인구(약 2500만명)의 약 40%인 1010만명이 식량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FAO는 올해 북한이 연초의 강수량과 관개용수 부족에 이어 8∼9월 발생한 홍수로 주요 작물 수확량이 최근 5년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을 언급하며 많은 동물이 폐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