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잉글랜드 첼시와의 경기 직후 고통을 호소했던 이강인(18·발렌시아)이 허벅지 부상으로 한 달 이상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게 됐다.
발렌시아는 한국시각으로 30일 구단 홈페이지에 “이강인이 왼쪽 허벅지 앞쪽 근육을 다쳤다”면서 “그의 몸 상태를 앞으로 며칠 동안 계속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1일 예정된 비야 레알과의 정규리그 홈경기 소집 명단에서도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앞서 이강인은 지난 28일 잉글랜드 첼시와 치른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 홈 경기에서 벤치에 있다가 후반 33분에 교체 출전했다.
2대2로 비긴 상황에 투입돼 그라운드를 누빈 이강인은 왼쪽 다리를 저는 등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이강인은 경기를 끝까지 뛰었지만 종료 휘슬이 울리자 주저앉아버렸다. 이후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빠져나가 팬들의 걱정을 샀다.
스페인 언론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발렌시아의 부상자 명단에 추가됐다”면서 “이강인은 한 달에 한 달 반가량 뛸 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