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2, 벌써 다음주에 1000만?…재관람률도 전작보다 2배

입력 2019-11-29 10:03 수정 2019-11-29 10:56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의 한 장면.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겨울왕국 2’가 올겨울 극장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예매율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올리면서 폭발적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영화계 안팎에서는 이르면 다음 주에 1000만 고지를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전날 28만690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이 599만7491명을 기록했다. 오늘 중에 600만 관객 달성이 확실시되는 셈이다.

이 작품은 실시간 예매율 82.3%, 예매량 64만여장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주말에도 엄청난 흥행 몰이를 하며 일요일인 1일까지 8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CGV리서치센터가 관객 특징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40대(38.6%), 여성(65.6%), 3인 이상(47.9%)인 경우가 많았다. 엄마들이 자녀와 함께 극장을 찾은 케이스가 많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지점이다. 특히 겨울왕국 2는 재관람률이 높은 편이다. 개봉 초기이지만 2번 이상 영화를 봤다는 관객이 3.3%로 전작(1.8%)보다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멜론 팝 차트 캡처 화면. '겨울왕국 2' OST에 실린 곡들이 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OST 역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주제곡 ‘인 투 디 언노운’은 전날 오후 지니뮤직 OST 차트 1위를 기록했고, 멜론 팝 핫트랙 차트 1위부터 6위까지가 모두 이 영화 OST 곡으로 채워졌다.

한편 이영애가 ‘친절한 금자씨’ 이후 14년 만에 주연한 영화 ‘나를 찾아줘’는 전날 5만8847명을 불러들이며 개봉 이틀째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3위는 정지영 감독의 ‘블랙머니’가 차지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