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콘텐츠를 창·제작하는 아시아문화원(원장 이기표)이 어린이안전교육공연 ‘출동! 마임소방관’을 제작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제18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안전문화 콘텐츠 우수 작품으로 뽑혔다.
안전대상은 소방청이 주최하고 한국안전인증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소방안전원이 공동 주관하는 행사다. 지난 2002년부터 안전관리 우수 기업과 단체, 개인을 발굴해 표창하고 있다. 안전분야 국내 최고 권위를 인정받는다.
아시아문화원은 이번 공모에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인 ‘마임’을 활용해 국민 안전인식 확산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어린이안전교육공연 ‘출동! 마임소방관’은 어린이들의 눈길을 끄는 마임 공연 형식으로 지루하기 쉬운 안전교육의 고정관념을 벗어났다.
마임은 영화관에서 불이 나거나 집에 불이 났을 때 소화기 사용법을 알기 쉽게 익히도록 보여준다. 소방관의 소방현장 구조활동 등 재난 상황별로 각각 에피소드를 설정해 위기 대처 방안에 대한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능동적 대처능력도 기르도록 돕고 있다.
특히 현직 소방관의 감수를 통해 재난 현장감과 현장 공감도를 제고시킨 결과 지난해 11회 공연에서 학부모와 선생님들로부터 평점 9점의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다.
아시아문화원은 지속가능한 안전문화 확산과 교육을 위해 광주소방본부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올들어 월곡초교 등 4곳에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전당 방문을 통한 공연 관람이 어려웠던 초등학교와 유치원 어린이들은 ‘찾아가는 안전공연’을 관람하면서 화재 등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키우고 있다.
이기표 아시아문화원장은 “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재난대처 교육은 매우 효과적 수단”이라며 “어린이를 포함한 시민들의 안전인식 확산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