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UCL 3경기 연속골’ 11일 리버풀전 16강행 결정

입력 2019-11-28 08:43

잘츠부르크 황희찬(23)이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3호 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28일 오전(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의 KRC 헹크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앞선 후반 24분 추가 골을 넣었다.

엘링 홀란드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찔러준 공을 골문으로 달려들며 오른발로 가볍게 차 넣었다.황희찬의 올 시즌 UCL 3호 골이다.

황희찬은 UCL 데뷔전이었던 헹크와 1차전(6대 2 승)에서 1골 2도움을 올린 뒤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차전 원정 경기(3대 4 패)에서도 1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황희찬의 올 시즌 UCL 공격포인트는 3골 3도움으로 늘었다.

잘츠부르크는 홀란드의 쐐기 골을 보태 헹크를 4대 1로 완파했다. 2승 1무 2패(승점 7)가 된 잘츠부르크는 이날 1-1로 비긴 리버풀(3승 1무 1패, 승점 10), 나폴리(이탈리아·2승 3무, 승점 9)에 이어 조 3위를 유지했다.

잘츠부르크는 다음 달 11일 리버풀과의 조별리그 최종전 홈 경기에서 16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잘츠부르크는 전반 43분 균형을 무너뜨렸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찬 프리킥이 수비벽 막고 나오자 소보슬라이가 재차 슈팅을 시도했다. 이를 헹크 골키퍼가 잡다 떨어뜨렸고, 다카가 문전으로 달려들어 밀어 넣었다.

일격을 당한 헹크 수비가 흔들렸고, 잘츠부르크는 2분 만에 추가 골을 뽑았다. 에녹 음웨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연결한 공을 미나니모 다쿠미가 오른발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잘츠부르크는 후반 16분 다카를 빼고 골잡이 엘링 홀란드를 투입했다. 후반 24분 홀란드와 황희찬이 세 번째 골을 합작하면서 승부를 더욱 기울였다.

잘츠부르크는 후반 40분 음와나 사마타에게 만회 골을 내줬으나 2분 뒤 홀란드의 득점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