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당뇨산업전 내달 3일 개막···차세대 당뇨기술 한눈에

입력 2019-11-26 14:12
당뇨병은 혈당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기능 장애로 혈당이 높아지면서 신체 각 기관의 손상과 기능 부전을 초래하는 병이다. 망막, 신장, 신경에 나타나는 미세혈관 합병증과 동맥경화, 심혈관, 뇌혈관질환과 같은 혈관 합병증을 유발한다.

26일 국제당뇨병연맹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당뇨 인구는 4억2500만명이며 2045년에는 48%가 증가한 6억29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당뇨병학회의 ‘2018 팩트 시트’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501만명의 당뇨병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당뇨 전 단계까지 포함하면 1300만명이 넘을 것이란 예측도 있다.

위마이스는 다음 달 3~5일 벡스코에서 ‘부산국제당뇨산업전’을 개최한다. 세계 170여 개국에서 230개 단체 1만여명이 참가할 예정인 ‘2019 국제당뇨병연맹(다음 달 2~6일) 세계총회’와 연계해 열린다. 국제당뇨병연맹 세계총회는 1952년 네덜란드의 레이던(Leiden)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이래, 2년마다 열린다. 개막행사에는 각국 총리나 대통령이 참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중요한 의학 총회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 조직위 측은 참가자들의 체재비와 관광, 산업전 거래 등을 통해 이번 총회를 통해 총 870억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총회 중 열리는 심포지엄에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유명 기업 임원이 참여해 당뇨병 예방, 치료에 활용 가능한 IT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총회 기간 8개 큰 세션과 183개의 동시 세션이 진행되며 글로벌 제약회사 50여곳이 참여하는 당뇨 엑스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특히 당뇨 산업전에는 당뇨 특화 신발 등 기능성 신발을 제조하는 부산 지역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견인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부산시는 2016년 5월 베이징, 홍콩, 싱가포르 등 10개 도시와 총회 유지전을 벌여 국내 최초로 이 행사를 유치했다. 다음 총회는 오는 2021년 태국 방콕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