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의 소속팀 신트 트라위던이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을 경질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신트 트라위던은 브라이스와의 동행을 끝낸다.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의 미래에 성공이 있기를 바란다”고 발표했다. 경질 이유는 성적 부진이었다.
신트 트라위던은 이번 시즌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에서 5승 3무 7패로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주말 스포르팅 샤를루아와의 경기에서 1 대 3으로 지며 2연패에 빠졌다. 순위도 11위까지 추락했다.
신트 트라위던 측은 “좋았다 나빴다를 반복하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샤를루아전에서 패한 이후 브라이스 감독과 스태프들과 함께 하지 않기로 했다”며 “브라이스 감독과 함께 했던 시간을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브라이스 감독의 경질설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지난 6일 벨기에 언론들은 “브라이스 감독의 경질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며 “구단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기업인 DMM과 현장의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승우, 콩푸엉 등 구단이 주도적으로 영입한 선수들을 감독이 기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브라이스 감독이 경질됨에 따라 데뷔전조차 치르지 못한 이승우의 출전 기회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승우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헬라스 배로나를 떠나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한 이적이었다. 하지만 브라이스 감독 체제에서 12경기 연속 공식 경기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다.
스포르팅 샤를루아전을 앞두고 브라이스 감독이 이승우의 출전을 약속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데뷔전은 불발됐다. 이에 대해 알랭 코닝스 언론담당관은 “이승우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감독의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신트 트라위던은 후임 감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27일 진행되는 팀 훈련은 니키 하옌 코치가 지휘할 예정이다.
박실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