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2’가 애니메이션 흥행의 새 역사를 썼다. 개봉 4일 차에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1일 개봉한 ‘겨울왕국2’는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관객 수 403만2245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폭발적 흥행세는 지난 4월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과 동일한 속도이자 올해 최고 흥행작 ‘극한직업’을 뛰어넘는 수치이다.
특히 토요일인 전날에는 166만1967명을 동원하며 ‘어벤져스4’를 제치고 역대 최다 일일 관객 수를 갈아치웠다. 총 2642개 스크린에서 무려 1만6220회를 상영한 결과다. 전날까지 누적 관객은 290만2376명으로, 나흘째 누적 관객 수 300만명과 400만명을 연달아 넘어섰다.
2014년 개봉한 1편 ‘겨울왕국’은 국내 개봉 애니메이션 중 유일하게 1000만 관객을 넘어섰다. 5년 만에 돌아온 ‘겨울왕국2’는 전편의 동시기 관람객 수를 훌쩍 앞서가며 또 한 번의 신드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다.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유쾌한 활약과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깊어진 메시지와 중독성 강한 OST가 한데 어우러졌다.
영화는 전 세대 관객을 사로잡으며 개봉 이래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다. 어린이 관객에게는 잠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환상적인 모험과 유쾌한 웃음을, 성인 관객에게는 자신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통해 깊은 공감과 감동을 전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