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급은 22일 이멕(대표 이동섭)이 개발한 ‘LNG-디젤 이중연료추진 중형 탱커선’에 대해 선박 기본설계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기본승인(AIP) 인증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한 선박은 저비용, 고효율, 친환경이 특징인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이다. 새로 개발한 중형 탱커 최신 선형을 적용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했고, 국제해사기구(IMO) Type-C 독립형 LNG 연료탱크 2개를 최적으로 배치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LNG 연료로 운항 시 질소산화물과 황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국제해사기구(IMO)의 대기오염물질 배출규제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2010년 설립된 이멕은 부산 해운대구에 본사를 둔 조선·해양 분야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다. 선박설계, 컨설팅, 선박 감리 등 분야에서 활동하며 국내외 주요 선사에 선박 기본 상세설계 공급, 스크러버(배기가스 정화 장치) 개조 설계·공사 등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멕 남인섭 부사장은 “이멕은 이미 머스크 등 세계적인 선사들로부터 중형 탱커선 설계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LNG 이중연료 추진 선박 개발로 국제해사기구 환경규제를 만족하는 동시에 운항비를 줄이려는 선주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