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호 선미 인양 작업이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제주 차귀도 해상에서 갈치조업을 나왔다 화재로 침몰한 대성호(29t, 통영선적, 승선인원 12명) 선미 인양 작업이 21일 오후 7시 현재 기상 악화로 중단됐다.
당초 제주해경은 최대 250t까지 인양 가능한 크레인을 장착한 바지선이 오후 4시경 사고해역에 도착해 선미 인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오후 5시35분 현장에 도착한 바지선이 작업 준비를 마치고 오후 6시40분 인양을 시작했으나, 오전보다 기상 여건이 나빠지면서 잠수부 안전을 우려해 인양작업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20일에는 3000t급 제주대학교 실습선 아라호가 사고선박에 줄을 연결해 선체 인양을 시도했으나, 파도에 의한 선체요동과 일몰 등 작업 여건 악화로 오후 6~8시 사이 작업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선미 파손을 우려해 최종 중단했다.
직접 예인도 계획했으나 항까지 거리가 멀고 화재로 약해진 선체의 유실 가능성 때문에 선택 사항에서 제외했다.
해경은 기상이 좋아지면 인양작업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제주 대성호, 바지선 인양작업 기상악화로 중단
입력 2019-11-21 1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