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콩쿠르로 불리는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2019년 수상자들이 국내 관객을 만난다. 오는 12월 15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초청 ‘베스트 오브 베스트 콘서트(Best of Best Concert)’(포스터)를 통해서다.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는 벨기에 퀸엘리자베스 국제콩쿠르, 폴란드 쇼팽 국제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러시아 작곡가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1840~1893)를 기념해 4년에 한 번씩 개최되는 콘서트로,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다.
클래식 애호가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지난 6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 16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피아노 부문 3위를 차지한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멜니코프, 첼로 부문 1위의 왕관을 쓴 우승자 즐라토미르 펑이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1부 무대는 피아니스트 알렉세이 멜니코프가 맡는다. 러시아 대표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1873~1943)의 제2번 협주곡을 연주한다. 라흐마니노프만의 강렬함 속에 담긴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2부는 이번 대회 우승자인 첼리스트 즐라토미르 펑이 꾸민다. 첼로 협주곡의 대명사로 불리우는 드보르작의 첼로 협주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규모 면에서 독보적일 뿐더러 여타 첼로 협주곡들과 차별화되는 독창성을 가진 곡으로 흑인 영가와 미국의 민족음악, 아메리카 인디언 민요에 보헤미안 민족음악까지 융합해 신비감을 자아낸다.
제16회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초청 ‘베스트 오브 베스트 콘서트’는 지휘자 성기선이 이끄는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측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다양한 클래식 레퍼토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