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와 김광현(31)이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에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김광현과 SK 손차훈 단장은 19일 오전 인천 문학주경기장 구단 사무실에서 약 한 시간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뒤 다시 한번 만나기로 했다.
SK측 관계자는 구단 입장에서 김광현의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였고,내부 고민 과정을 거쳐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구단은 추후 김광현에게 다시 연락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향후 정확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광현은 2016년 시즌 뒤 계약 기간 4년, 총액 85억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2017년 시즌을 수술과 재활로 통째로 날렸기 때문에 2021년까지 소화해야 FA가 된다.
그러기에 SK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김광현을 풀어준다면 포스팅시스템(비공개입찰제)을 통해 미국 진출을 할 수 있다. 포스팅 시스템 신청 마감일은 12월 5일이다.
마감일까진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양 측이 다시 한번 만나 의견을 나누기로 함에따라 김광현의 해외 진출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말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