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차세대 배터리 포항포럼 2019’ 개최

입력 2019-11-18 16:44
18일 경북 포항에서 열린 ‘차세대 배터리 포항포럼 2019’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18일 포항시청 대회의실에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기업유치와 활성화 방안 모색을 위해 ‘차세대 배터리 포항포럼 2019’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이강덕 포항시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기조연설, 주제발표, 지정토론, 사단법인 배터리소재학회 구성 및 운영방안 발표순으로 진행됐다.

이강덕 시장은 개회사를 통해 “포항시는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지리적, 입지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배터리 관련 기업의 투자 유치와 차세대 배터리파크를 기반으로 전주기적 이차전지 생태계를 구축해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이뤄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곽병성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은 기조연설에서 ‘배터리, 미래의 산업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배터리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해 설명했다.

곽 원장은 에너지저장시스템(ESS)과 전기차 수요도 증가 조짐을 강조하며, 글로벌 배터리시장 경쟁과 차세대배터리 개발현황을 파악해 향후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화학연구원 강영구 책임연구원은 이차전지 기술개발 및 시장동향을 재료화학적 측면으로 풀어내 참석자들의 리튬 이차전지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차세대 리튬 이차전지 연구의 중요성을 알렸다.

중국GEM 짱쿤(张坤) 기술연구원장은 ‘중국GEM의 폐기 동력전지 종합이용 및 실천’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중국 내 배터리 회수 과정과 GEM사의 배터리 재활용 및 리사이클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중국GEM과 포항시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지질자원 연구원 손정수 책임연구원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통한 리사이클 산업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경북 규제자유특구 사업 차세대 배터리사이클링의 목표로, 사용 후 배터리의 친환경·고안전 관리체계 확립 및 재사용·재활용을 통한 신산업 육성 및 기관산업 강화를 주장했다.

이어 이재훈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을 좌장으로 관련분야 전문가, 국내 산학연관 관계자 등이 참여한 패널 토론이 진행돼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지역 사회와 연계한 맞춤형 배터리 산업 분야에 장기적 발전방안 수립에 활용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포항의 철강산업 일변도의 산업체질 개선과 산업구조 다변화를 통해 배터리 산업을 지역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