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무소속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 화순)의 입당을 받아들였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15일 당원자격심사위원회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손 의원에 대해 입당을 허용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민주당은 손 의원이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시절 민주당을 비판한 점 등을 들어 입당을 불허했었다.
윤 사무총장은 “당시 불허했던 이유는 손 의원이 우리 당에 대한 공격적인 발언과 행동에 대해서 아직 충분히 반성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며 “입당이 불허된 이후에 우리 당의 당론과 방침에서 벗어나는 의정활동을 하지 않고 대체로 우리 당의 원내 지침을 따라온 점, 지역위원장이나 공천 보장의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하는 입장을 보이는 점, 해당 지역위원회와 도당이 손 의원의 입당에 반대하고 있지 않은 점 등을 볼 때 입당을 허용해도 되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손 의원은 곧이어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력하나마 민주당의 2020년 총선 승리와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나주 화순 지역구 출마를 생각하고 있다”며 “현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전 의원과는 아직 교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과거 언행에 대해서는 “당시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서 직에 충실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대변인으로서 말씀드린 내용이 여러분들, 특히 민주당 당원 여러분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면 이 자리를 빌려서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