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국내 고용, 연구개발비 사상 최대 기록

입력 2019-11-14 17:04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고용과 연구개발비 투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14일 3분기 분기보고서에서 국내 사업장 고용 인원이 10만6767명이라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이 7만8208명, 여성이 2만7559명이었다. 근속 년수는 남성이 12.3년, 여성이 10.2년이었고, 1인당 평균 급여액은 남성과 여성이 각각 7200만원과 5200만원으로 나타났다.

3분기 고용 인원은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다. 삼성전자는 2018년 1분기 10만1951명으로 고용 인원 10만명을 돌파한 뒤 지속적으로 10만명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연구개발비는 3분기 누적으로 15조2900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구개발비중은 매출 대비 9%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7년 7%, 2018년 7.7% 보다 높은 수치로 실적 하락에도 삼성전자가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늘렸음을 보여준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지난해보다 실적이 하락한 가운데도 지속적으로 고용과 연구개발 투자를 늘린 것은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선택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투자로 국내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으며, 인공지능(AI), 5G, 자동차 전장용 반도체 등 미래 신사업 관련 연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