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무학도 앞 해상에서 1500t급 화물선과 80t급 어선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4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40분쯤 고흥군 도양읍 무학도 북쪽 약 1.1㎞ 앞 해상에서 한국선적 화물선 H호(1574t·승선원 10명)와 근해안강망 S호(89t·승선원 13명)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화물선 H호 선미 좌현 외판 약 11m가량이 파손됐으며 S호도 선수 외판이 파손됐으나 침수 및 깨진 구멍으로 인한 해양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두 선박 내 승선원 가운데 부상을 입거나 상처를 입은 선원은 없었다.
이날 사고는 S호 선장 A씨(65)씨가 직접 조타 운항을 하지 않고 자동조타로 설정한 상태에서 조타실 침실에 들어가 TV를 보던 중 충돌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H호는 광양항에서 출항해 당진항으로 가기 위해 항해 중이었으며, 근해안강망 S호는 선박 수리 차 여수항으로 이동 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고흥=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