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날인 14일 서울 송파구 가락고등학교 앞에 2001년생 아이돌 스타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그룹 아이오아이(I.O.I) 멤버 전소미, 있지(ITZY)의 류진, 공원소녀 민주 등은 가락고에서 수능을 치른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3학년인 전소미는 이날 7시30분쯤 가락고 정문에 도착했다. 전소미는 시험장에 들어가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났다. 환하게 웃어 보이며 수험표를 공개하는 등 긴장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자세를 취하며 수험생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전소미는 수능 응시에 대해 “떨리고 실감이 엄청나게 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저 말고도 많은 수험생분들이 후회하지 않게 시험 잘 보시길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험 후 계획을 묻는 말에 “가족끼리 짜장면을 먹으러 갈 것 같다”고 답한 뒤 힘찬 걸음으로 시험장으로 향했다.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그룹 있지(IZZY) 멤버 류진 또한 수능에 응시하기 위해 가락고를 방문했다. 두꺼운 외투와 마스크 차림으로 나타난 그는 여느 수험생과 다름없이 조용히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전날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시험장소를 공개하지 않고 시험을 치르겠다고 밝힌 대로였다.
공원소녀 민주는 수험표를 유심히 확인하며 학교 앞에 나타났다. 수능 한파를 이겨내려는 듯 긴 코트를 걸쳤지만 그 아래는 단정한 교복 차림이었다. 들어가기 전 취재진을 만난 그는 수험표를 공개하며 수줍게 화이팅 자세를 취해 보였다. 다른 공원소녀 멤버들도 동행해 시험장에 들어가는 그를 다 함께 응원했다.
한편 올해 데뷔한 그룹 로켓펀치 멤버 수윤과 윤경, 이달의 소녀 최리 등을 비롯해 프로듀스 시리즈 출신 이의웅과 김동윤, TRCNG 호현, 드림노트 수민, 아리아즈 주은 등 역시 시험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실 인턴기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