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선 탱크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들이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13일 오전 9시30분쯤 부산 영도구 봉래동 부산대교 인근 물량장에 정박해 있던 폐수보관 바지선 D호(370t)에서 A(36) 씨 등 2명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에 질식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다.
소방과 해경에 따르면 이날 작업을 위해 선박 갑판 폐기물 탱크에 들어간 대표 A 씨와 기관장 B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가스에 질식해 쓰러졌다. 이 사고로 A 씨가 질식해 숨졌다.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하며 B 씨를 병원으로 후송했으나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폐수물 탱크 내부 작업을 위해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탱크 안에 기름증기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