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해외 원료공급사와 ‘보석같은’ 공생펀드 조성

입력 2019-11-13 17:10
호주 시드니에서 13일 포스코와 얀콜의 '젬 매칭펀드' 스폰서십 협약식이 열린 가운데 라인홀트 슈미트 얀콜 CEO와 후춘 왕 얀콜 부회장, 로스 켈리 클론타프재단 이사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강성욱 포스코 원료1실장(왼쪽부터)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13일 호주 시드니에서 최정우 회장, 라인홀트 슈미트 얀콜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얀콜과 ‘젬(GEM) 매칭펀드’ 협약을 체결했다. ‘젬’은 ‘보석’이라는 사전적 의미 외에 ‘기업시민 포스코가 사회발전에 한 걸음 더 나아간다(Go Extra Mile)’는 뜻도 담고 있다.

세계 3위의 석탄공급사 얀콜은 포스코가 1981년 호주에 최초로 투자한 마운트 쏠리(Mt. Thorley) 광산의 합작 파트너로 2006년부터 포스코에 안정적으로 양질의 석탄을 공급해 오고 있다.

포스코와 얀콜은 1대1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매년 5만 달러(약 5000만원)씩 출연해 10만불을 조성한 후 양국에 1년씩 번갈아 지원할 계획이다. 조성된 기금은 지역 장학사업, 안전 및 환경 개선활동, 협력사 교육지원 등 지역사회 발전과 강건한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활동에 사용해 단순 기부활동과 차별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내년 첫해 사업으로 호주 원주민 후원단체인 클론타프 재단과 함께 원주민 취업연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호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기도 한 최 회장은 “매칭펀드를 통해 호주 지역사회내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공생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얀콜과 비즈니스 파트너십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