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국회의원 157명은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재개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공동 발의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결의안은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회원들의 논의를 시작으로 김한정·오영훈 민주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최경환 대안정치연대 의원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결의안에 참여한 의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의안을 공개했다. 이들은 “남북평화와 번영의 상징으로 2000년 6·15남북공동선언의 성과로 시작된 개성공단이 중단된 지 4년 금강산 관광은 중단된 지 4년”이라며 “여야 157명 의원은 우리 정부의 실질적이고 주도적 역할의 필요성과 함께 북한과 미국에도 적극적 대화와 협력을 촉구하는 결의안 공동발의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조속한 재개의 발판을 만들고자 한다”며 결의안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우원식 의원은 “올해 연말까지는 개성공단 및 금강산 관광 문제를 어떻게든 해결해야 한다”며 “본회의에 결의안을 상정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157명이 참여한 만큼 상정만 하면 통과될 것”이라고 했다.
이정미 의원은 “정부는 과감하게 한미 간 고위급 채널과 정상 간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의 가치를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128명, 바른미래당 5명, 정의당 6명, 민주평화당 5명, 대안신당 9명, 민중당 김종훈 의원과 무소속 김경진·손금주·손혜원 의원이 결의안에 서명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