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손학규 사퇴하고 대안신당과 통합 가능성”

입력 2019-11-12 11:40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뉴시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계가 당에서 빠져나가면 손학규 대표도 자리를 내놓고 박지원 의원의 대안 신당, 정동영 대표의 민주평화당 등과 ‘제3지대 연합’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12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 대표가 이미 나가기로 한 상황이기 때문에 상황이 정리되면 손 대표도 자리를 물러나겠다고 말한 상황”며 “종국에는 그분들(박지원, 정동영)과 같이 세력을 같이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을 해본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유 대표가 손 대표를 물러나게 한 다음에 당을 장악해서 자유한국당과 통합시키려고 하는 수순이 뻔해 보이기 때문에 (손 대표가) 그동안 당을 지키기 위해서 자리를 지켜왔다”며 “우선 바른미래당이 살길은 자강하고 당을 추스르고, 외부의 인재들로 수혈하고 당명도 바꿔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과 합치는 것에 대해 “세 세력이 합치는 것은 사실은 도로 국민의당”이라며 “중도 세력을 갈망하는 국민이 많이 있기 때문에 묘안을 짜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 대표의 개혁보수 신당 창당과 관련해 “우리 당에 남아서 해야 한다”며 “그동안 바른정당계 사람들이 한국당과 8월부터 합당을 위한 작업을 했다는 게 밝혀지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에 제가 원내대표를 그만두면서 “우리 당이 자강하자. 화합하자. 이런 선언을 의원 전원 일치로 해서 해보자”고 (다 같이) 말했는데 그게 다 거짓 선언이었다”고 지적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