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북미 수입 131억원 돌파 ‘올해 최고’… “12년만 신기록”

입력 2019-11-11 21:44 수정 2019-11-11 21:47
CJ엔터테인먼트 제공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북미 수입 1천100만달러를 넘기며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을 올렸다.

11일 박스오피스 모조와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등 현지 소식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간)까지 기생충은 북미에서 수익 1천127만8976달러(131억391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북미에서 개봉한 외국어 영화 중 최고 수입 기록이다.

지금껏 1위를 차지한 작품은 지난 3월 개봉해 927만달러를 벌어들였던 ‘노 만체스 프리다2’였다. 기생충은 이와 함께 누적 수익 1천48만달러를 올렸으면서 한국 영화로는 북미에서 12년간 1위를 지키고 있던 심형래 감독의 ‘디 워’(2007)를 제치고 역대 북미 개봉 한국 영화 중에서도 최고 흥행작이 됐다.

현지 관객과 평단에서도 두루 호평을 받으면서 내년 열릴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수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기생충은 아카데미 상 여러 부문에서 수상할 잠재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봤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