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용정보원, “기술력 우수 기업, 고용창출 효과도 커”

입력 2019-11-11 15:05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일수록 고용창출 효과도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간 직접 고용 뿐만 아니라 매출액이 늘수록 채용하는 신규 고용 규모도 기술력 수준에 따라 차이가 났다.

한국신용정보원은 은행 및 기술신용평가사(TCB)로부터 받은 기술금융정보 분석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술금융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의 신규고용 효과와 직접고용 효과를 추적했다.

신용정보원은 우선 기업의 기술등급을 10단계(T1∼T10)으로 나눴다. T1∼T2는 최상위, T3∼T4는 상위, T5∼T6은 보통 기술력을 지닌 기업으로 구분했다. 고용 효과는 매출액 10억원이 증가할 때 신규로 늘어나는 고용을 신규고용 효과로, 전년 대비 금년 고용인원의 증가율을 직접고용 효과로 봤다.

분석 결과, 상위 기술력 기업은 매출액이 10억원 추가 발생할 때 신규 고용이 5.12명 발생했으나 기술력 보통 기업은 4.65명에 그쳤다. 또 상위 기술력 기업은 매년 고용이 1.65명 늘었으나 기술력이 보통인 기업은 0.44명이었다.

신현준 신용정보원장은 “기술력과 고용간 일정한 상관관계가 있음을 의미한다”면서 “기업의 기술력 및 노동집약 유형을 고려해 고용 창출 유도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