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신문사 대표·치매 시어머니 모신 며느리 ‘삼성행복대상’ 수상

입력 2019-11-07 15:40
(앞줄 왼쪽부터) 여성선도상 김효선 여성신문사 대표, 여성창조상 이영숙 포항공대 교수, 가족화목상 김행자님. (뒷줄 왼쪽부터) 청소년상 이태민, 김보은, 문미진, 정아영, 김철규씨. 삼성 제공

삼성생명공익재단이 여성 권익 향상과 효 실천에 앞장선 이들에게 ‘삼성행복대상’을 수여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7일 서울 서초구 삼성금융캠퍼스에서 '2019 삼성행복대상 시상식'을 열고 여성선도상수상자로 김효선(58) 여성신문사 대표이사, 여성창조상 이영숙(64) 포항공과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가족화목상은 김행자(66) 주부를 선정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효행을 실천해온 청소년들에게 주어지는 청소년상은 문미진(15·여양중)양, 김보은(16·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양, 정아영(17·금호고)양, 이태민(18·호남고)군, 김철규(20·한동대)씨가 수상했다. 수상자에게는 각 5000만원의 상금(청소년상 500만원)과 상패가 수여됐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김효선 대표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여성신문이 여성들의 공공재로서 여성들의 힘이 돼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족화목상 수상자인 김행자씨는 “부모는 어린자식을 돌보고, 부모가 나이 들어 병들면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고 말했다. 김씨는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를 30년간 돌봐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진에 기여한 이들과 효행 실천,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이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2013년 마련됐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