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장관 면담

입력 2019-11-06 14:33 수정 2019-11-06 14:43
박원순 서울시장이 6일 서울시청을 방문한 세드리크 오(왼쪽) 프랑스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에게 서울시 주요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한국을 방문 중인 한국계 세드리크 오 프랑스 디지털 담당 국무장관과 서울시청에서 만나 양국간 스마트 기술 협력과 청년지원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세드리크 오 장관은 “서울은 아버지가 사는 도시”라고 친근감을 나타낸 뒤 “스마트시티와 관련해 서울은 앞서가고 있지만, 프랑스는 뒤처졌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프랑스에는 많은 스마트 기업들이 있지만 시 차원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다”며 “스마트시티는 물론 박 시장이 관심을 가진 청년지원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얘기를 나누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시장은 올해 37세인 오 장관 나이를 언급하며 “자료를 보니 한국은 장관 평균 나이가 60세, 국회의원들은 58.5세이고, 30대 국회의원이 3명밖에 없다”며 “경험과 경륜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참신함과 젊음의 활기가 보태지면 훨씬 더 좋은 정치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 4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방한 중인 오 장관은 1982년 오영석 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초빙교수와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6년 프랑스 소수정예 고등교육기관인 파리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정치에 입문한 후 2017년부터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보좌하다가 올해 디지털 담당 장관으로 발탁됐다. 델핀 오 하원의원(파리 16구)이 여동생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