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선수 안전에 위협한 것으로 평가돼 손흥민이 받았던 레드카드가 철회된 사실을 외신이 주요 뉴스로 다루고 있다. 실시간 속보는 물론 매체 홈페이지 주요 자리에 배치할 만큼 관심을 끌고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5일(현지시간) ‘손흥민의 레드카드가 번복됐다’는 제목의 기사를 속보로 전했다. BBC 등 다른 영국 매체도 같은 소식을 발 빠르게 전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4일 상대 팀 에버튼의 안드레 고메스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야기한 태클을 시도한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당시 심판인 마틴 앳킨슨은 백태클을 시도한 손흥민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그러나 고메스 부상 상황을 확인한 뒤 심판은 카드 색깔을 빨강으로 바꾸어 들었고, 손흥민은 항의 없이 관계자의 부축을 받고 퇴장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손흥민의 당시 행동이 상대 선수의 안전을 위협한 것으로 평가했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태클이 고의성이 없다고 항소했고 사무국 내 독립규제위원회는 5일 당시 레드카드가 잘못 내려진 것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사무국은 성명서에서 “독립규제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고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레드카드로 3경기 출장 정지를 받아야 했던 손흥민은 다음 경기인 유럽 챔피언스리그 즈베즈다 원장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의 태클 뒤 넘어진 고메스는 오른쪽 발목을 심하게 다쳤지만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은 뒤 회복 중이라고 소속 구단 에버튼은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